유엔 안보리, 北 관리들 싱가포르行 승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5.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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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북미 정상회담 위한 일시적 제재 면제…싱가포르 방문하는 북한 관리 누구인진 적시 안해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2017년 9월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이번 주 내에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고 1주일 뒤인 11일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2017년 9월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이번 주 내에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고 1주일 뒤인 11일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한 관리들의 싱가포르 여행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16일 제재위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 대표단의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괄적인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북한 관리들이 누구인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이번 주말 북한 관리들과 중요한 회의를 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 참석하는 관리들이 면제 대상으로 추정된다.

제재위는 2006년 이후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80명에 대해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제재위의 기존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원활한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을 위한 일시적 면제인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목표와 한반도, 그리고 역내 평화 및 안정 수립을 진전시키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제재위의 결정은 1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에 따른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제재위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대표단의 한국 방문을 승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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