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05.22. [email protected]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지 역시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에서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에게 "두 분은 미국의 외교와 안보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우리 한국 국민들이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그래서 두 분께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일동들이 웃음을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저는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협력과 토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훈 원장, 폼페이오 장관, 김영철 북한 통전부장으로 이어지는 '정보라인'을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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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 발언으로 이슈몰이를 했던 볼턴 보좌관은 "지금 한국 측과 상당히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워싱턴의 한국대사, 우리가 상대한 모든 분들이 대단히 협조적이었고, 투명했고, 많은 도움을 줬다"며 "우리 역시 여러분에게 그러했기를 원한다. 오늘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