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아시아美 전세계에 알리겠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8.05.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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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두바이몰에 문을 연 에뛰드하우스 매장 모습/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중동 두바이몰에 문을 연 에뛰드하우스 매장 모습/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169,500원 ▲13,600 +8.72%)은 설화수 등 5대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라네즈로 호주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등 시장 다변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것이 기업 소명"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시장 진출 역사는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산 화장품 최초로 '오스카'를 해외에 수출했다. 이후 1990년대 초부터 중국·프랑스에 공장을 세워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시장 확장·성장이 본격화한 것은 2000년대 이후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아세안·북미를 '3대 주요 시장'으로 삼고 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를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로 내세웠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산에 주력한 결과 해외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엔 전년 대비 7% 성장한 1조820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조 7319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동, 서유럽, 호주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3월 두바이에 1호 매장을 열었다. 설화수는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 소재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단독 매장을 냈다. 라네즈는 지난 3월 호주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최근 들어서는 헤라가 싱가포르에, 이니스프리가 일본 도쿄에, 마몽드가 미국에 각각 진출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차기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한 고객 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 혁신 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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