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2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G (77,100원 ▼700 -0.90%)그룹 관계자는 2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준비 중인 빈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유지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고 간소하게 장례절차를 진행한다는 게 유족의 입장"이라며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3일 동안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외에 LG전자나 LG화학을 비롯한 계열사에도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구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은 이날 오전 9시52분 구 회장이 타계하자 서울대병원에 모여 장례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장 이후 장지는 가족회의를 통해 향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