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서있는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 '일베스님' 성호스님, 김세의 MBC기자 /사진=페이스북
지난 18일 MBC는 최대현 아나운서, 권지호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을 정직 및 감봉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은 근신 처분을 받았다.
MBC는 이번 조치가 지난 4월2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시 MBC는 감사 결과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및 방출대상명단이 존재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02년 MBC에 입사한 최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국 우리말 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해서 '일베스님'으로 불리는 성호스님과 함께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촬영해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