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금융감독, 산업발전의 전제조건"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5.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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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첫 외부행사서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견실한 금융감독 필요" 강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머니S 임한별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머니S 임한별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금융감독이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해야 금융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건전성감독·소비자 보호 등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는 것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정식 취임한 뒤 처음 참석한 공식 외부행사에서 금감원의 감독 업무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규제 개혁 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견실한 금융감독이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에도 충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하고 금융권의 영업관행을 개선해 나가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와는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했다. 윤 원장은 "감독기구가 민감 금융회사의 영역에 일일이 간여하는 낡은 감독관행에서 벗어나겠다"며 "시장과 원활히 소통해 금융회사가 경영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실물경제 지원과 금융상품·서비스 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신 윤 원장은 단기 성과에 집착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회사에 대해선 경고했다. 그는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철저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금융감독자문위 회의에선 고령화 문제와 관련한 금융부문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감독자문위는 2012년 출범해 그동안 주요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왔다.


금감원은 급속한 고령화 진전에 대비해 정부부처와의 협의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기여하는 금융상품 개발 및 제도 개선 등 금융부문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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