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점검회의에 앞서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수소전기버스 미세먼지 저감 체험을 하고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점검회의에 앞서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수소전기버스 미세먼지 저감 체험을 하고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며 투명한 비닐풍선 쪽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수소버스 엔진이 뱉은 '배기가스'가 정말 맑은 공기인지 맡아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또 한 번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혁신성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마곡 R&D 산업단지에서 혁신성장 보고대회 겸 점검회의를 열었다. 혁신성장의 주요 분야 사례가 총출동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회의장 앞에서 수소전기버스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보조금에 그치지 않고 충전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해나가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말에는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여러 기업의 자율주행차들이 실제로 시험운행하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에서 신형 수소자율차 넥쏘(NEXO) 조수석에 탑승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로 향하고 있다. 운전석의 보좌관이 운전대를 잡지 않은 모습. 2018.02.02.(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는 앞서 청와대에 수소충전소 설치 등 수소차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아직 경내 충전소 도입계획은 없다. 단 수소차 이용을 해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추가구입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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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혁신성장 촉진방안 관련, "더 많은 공공수요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초기 판로를 열어주는 공공수요를 과감히 발굴해달라"고 강조했다.
[MT리포트] 대통령님, 청와대에 수소충전소 어떤가요?
문 대통령은 이날 5G 통신과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체험했다.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눌 때 머리 위로 드론이 날았다. 드론은 문 대통령에게 커피를 배달했다. 또 점검회의에선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세 가지 선도사례가 발표됐다. 모두 문 대통령의 '혁신' 화두에 등장한 아이템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8일 청와대서 개최한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드론, 스마트공장 등을 언급했다.
이날 스마트팜 발표 땐 문 대통령이 시연 기회를 얻었다. 문 대통령이 스마트폰 화면에 '작동'을 터치했다. 3초 뒤, 온실 농장을 비추던 대형 화면 속 윗부분이 뿌옇게 변했다. 작물들이 안개비를 맞듯 스프링클러에서 수분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발표자인 김호연 우듬지팜 대표에게 "밖에 일 다 보시면서, 농사 하실 수 있네요"라며 웃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점검회의에 앞서 사전환담 중 드론이 운반한 커피음료를 받고 있다. 2018.05.17. [email protected]
청와대 관계자는 "LG를 간 게 아니라 오늘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를 간 것"이라며 "드론이 실내에서 여러가지 활약을 보이기 위해 공간과 장비를 갖춘 게 마곡"이라 말했다. 강서구 마곡지구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