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도 고용지표 우려…S&P "청년실업 적극 대응해야"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8.05.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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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협의 위해 방한해 김동연 부총리 면담…"남북관계 진전 긍정적"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국제신용평가사 S&P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5.17/뉴스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국제신용평가사 S&P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5.17/뉴스1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경제지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지만 고용지표는 우려를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부총리가 17일 S&P 연례협의단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S&P를 비롯한 국제 신용평가사는 국가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매년 방한해 정부 등과 연례협의에 나선다.



김 부총리는 "1년 전만 해도 한국경제의 위험요인이었던 남북관계가 최근 좋은 소식으로 변했다"며 "주요국, 국제기구 등과의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향후 여건 변화에 차분하고 질서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우호적으로 변한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북한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향후 상황 변화를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지표는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S&P는 "한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재정과 대외, 금융부문이 매우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청년실업 등 고용지표 둔화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해서 S&P에 설명했다. S&P는 "외환정책과 경제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2016년 8월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AA(전망: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다. AA는 세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통상 연례협의 후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신용등급의 유지·조정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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