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스마트공장으로 中企중심 경제구조 만들어야"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8.05.17 14:00
글자크기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중기 혁신성장 모멘텀 가능…개방형 혁신 확산되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고용 창출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개발(R&D)단지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 보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 후속으로 열린 혁신성장 보고대회는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등 혁신성장 선도사업 우수기업들의 사례발표와 혁신성장 집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례 발표자로 나선 조용국 코렌스 회장은 "2015년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신규수주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사이버시스템과 물리시스템을 연결시키는 CPS(Cyber-Physical system)를 도입한 생산시설을 선보였다.



조 회장은 "스마트공장 구축 이전인 2015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생산 불량률이 3만ppm에서 500ppm으로 감소하고 납품 후 불량률도 120ppm에서 5ppm으로 감소했다"며 연평균 45억원의 원가절감, 16%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높아진 생산성·낮아진 불량률 덕에 같은기간 청년일자리가 143명에서 204명으로, 연구직은 42명에서 132명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정부의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정책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집담회에서 홍 장관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모멘텀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정부주도의 뿌려주기식 지원을 탈피하고 민간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민간 그리고 지역이 중심이 된 지원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이 협력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상생형 모델을 도입하고 지역별 스마트공장 추진협의체 구성,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분야에 묶음 지원 등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혁신역량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현재 지구촌은 혁신생태계 경쟁을 하고 있고 우리도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가기 위해서는 기술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며 "코렌스가 1월 RTX를 인수합병하는 등의 개방형 혁신 성공사례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