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조식 서비스를 도입한 반포리체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10억5000만원에서 10월 12억8000만원으로 뛰었고, 올해 3월에는 1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2개월 만에 5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성수동 서울숲 인근 47층 주상복합 트리마제도 조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4㎡이 지난해 7월 15억5000만원에서 올해 3월에는 20억8000만원으로 뛰었다.
반포리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머니투데이DB
대구 수성구 SK리더스뷰는 ‘대구의 타워팰리스’로 불릴 정도로 지역 내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굳혔다. 이 단지는 2011년부터 조식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까지 10억원을 밑돌았던 154㎡가 지난 3월에는 13억원으로 올랐다.
이들 단지들은 대부분 전문 음식업체와 계약을 맺고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장인, 수험생 등 입주민 고정 수요가 많고 만족도도 높다. 한 끼 식사비용은 3500원~6000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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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삼시세끼를 모두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단지도 있다. 부동산개발기업 MDM플러스가 분양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클럽라운지에서 아침·점심·저녁 식사서비스는 물론, 가벼운 주류도 판매할 예정이다. 2022년 3월부터 입주한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 내 조식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건설사들은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해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건설은 계열사 롯데호텔의 노하우를 살려 단지 내 호텔급 조식 서비스를 공약했다.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를 수주한 현대건설도 현대백화점그룹과 협력해 입주 후 조식서비스를 100회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