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약반.
이 구상에 구체적인 청사진이나 실행 계획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재방문 비율이나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역으로 평양 다음으로 두 곳이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개성은 ‘공단’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무엇보다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갖췄다는 점에서 문화도시로 각광받는다. 특히 고려 시대 모습을 생생히 맛볼 수 있다. 고려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온 성균관, 고려 말 정몽주의 혈흔이 새겨진 선죽교, 박연폭포 등이 대표적이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지난 2002년쯤 개성 시내 일부를 개방해서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도로 하나 두고 남측을 다 볼 수 있는 독특한 관광에 고려시대 역사를 쉽게 훑을 수 있는 역사관광이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새 남북관광 시대에서 개성은 가장 먼저 볼 수 있고,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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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체육, 오락시설이 세워졌고 숙박관광지구와 마식령 스키장을 조성해 전방위적 관광도시로서의 변화를 꾀했다.
북한은 그간 함경북도 칠보산을 염두에 뒀으나 최근 원산을 금강산을 확대하는 지역으로 키우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산은 김 위원장의 고향인 데다 입지·자연적 조건이 좋아 다른 나라에서 관광설명회를 열 정도로 이곳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보는 관광에서 체험 관광으로 눈높이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