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팜 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중 발언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말하며, “북미 정상회담은 6월 초나 그 이전에 개최될 것이지만 잘 되지 않으면 강경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월에 만난다면 싱가포르에서 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3~4개 날짜와 5개 장소 가운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스위스 유학파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때 스위스가 언급되긴 했으나 노후한 북한의 항공기 사정 등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제외되는 분위기다. 스웨덴도 마찬가지 이유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ST)는 "북한과 미국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정상회담 장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리면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 회담 이후 두 번째 역사적 만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