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만7000원(3.45%) 오른 26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로 단순 계산하면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약 5만2000원이다.
이외에 100만원이 넘는 종목은 △LG생활건강(125만6000원) △태광산업(130만7000원) 까지 세 종목이다. 50만원이 넘는 종목은 코스피시장에서 △영풍(83만2000원) △오뚜기(77만1000원) △NAVER(72만5000원) △롯데푸드(76만원) △남양유업(66만3000원) 5개, 코스닥에서 △메디톡스(69만1700원)가 있다.
롯데칠성은 최근 한달 일평균 거래량이 1200주에 불과하다. 주식이 얼마나 활발히 거래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일일회전율은 0.16%로 집계됐다. 일일회전율은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계산한 값이다.
◇초고가주 액면분할 거래소도 '웰컴'= 한국거래소는 액면분할 시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 황제주들의 액면분할을 유도해왔다. 고가 우량주들이 주당 가격을 낮추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활발해 질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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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P30 지수를 준비하던 2014년에는 지수 편입 조건으로 '주가 50만원 이하'를 고려하기도 했다. 또 거래소는 초고가주 CFO들이 모인 자리에서 액면분할을 유도하기도 했고, 액면분할을 하는 상장사에 연부과금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액면분할은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서도 "사장단이나 오너일가가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배당성향 증가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형주의 액면분할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