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도보다리' 함께 걷는다…"평화, 새로운 시작의 상징"

머니투데이 남북정상회담프레스센터(고양)=김민우 기자 2018.04.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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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18 남북정상회담]군사분계선 표식까지 산책

남북정상, '도보다리' 함께 걷는다…"평화, 새로운 시작의 상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인근 '도보다리'를 함께 산책한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함께 걸을 경우 이것이 바로 '평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다.



유엔군사령부(United Nations Command)에서 풋 브리지(Foot Bridge)로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라고 칭하게 됐다.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도보다리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이 다리의 확장된 부분에 군사분계선 표식이 위치 해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에 소나무를 함께 심은 뒤 도보다리까지 함께 걸으며 군사분계선 표식물까지 걷게될지 주목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성 대통령 비서실장은 "두 정상이 이 부분까지 산책하게될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남북 정상이 함께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맞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이제부터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정상은 산책을 마친 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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