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풍계리 핵실험장 사용불능 아니다" 반박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04.24 09:07
글자크기
지난 1월 촬영된 풍계리 핵시험장 서쪽 갱도 지역(사진하단)의 모습.(디지털글로브/38노스) /사진=뉴스1지난 1월 촬영된 풍계리 핵시험장 서쪽 갱도 지역(사진하단)의 모습.(디지털글로브/38노스) /사진=뉴스1


북한이 폐기 선언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여전히 '완전 가동'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외신들은 "지난해 9월 터널 함몰 사고로 풍계리 핵실험장 사용이 어려워졌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용 불가' 의견을 반박하며 "북한이 6차례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풍계리 실험장은 여전히 완전 가동(fully operational)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과 남쪽 갱도가 핵실험이 가능한 곳이라고 지목했다. "서쪽 갱도 굴착 공사는 3월 중순부터 줄다가 이달 초 거의 중단 상태"라며 "이는 핵실험 준비를 마쳤거나 정치적인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쪽 갱도 역시 다른 쪽보다 차량이나 인력의 움직임이 적지만, 앞으로 추가 실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장소라고 밝혔다.



38노스는 "간단히 말해 풍계리 핵실험장이 핵실험을 할 수 없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명령만 내리면 실험에 착수할 두 개의 갱도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