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당근마켓' 45억원 공동투자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4.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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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당근마켓' 45억원 공동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중고 직거래 스타트업 당근마켓에 45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와 스트롱벤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총 투자 규모는 총 57억원이다.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에서 만나는 마켓'이란 뜻으로, 사용자가 거주하는 동네에서 중고 물품 직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물건을 등록하고 채팅으로 소통해 의류, 전자제품, 유아용품 등 필요한 물품을 10분 거리 내의 이웃과 만나 거래할 수 있다.



중고 거래는 물품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직거래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기존의 중고 거래 서비스는 이용자 간 지역이 맞지 않아 대부분 택배 거래를 이용해왔다. 제품 상태가 사진과 다르거나 입금 후 판매자가 잠적하는 등 피해 사례가 생기기도 해이용자들은 거래 시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당근마켓은 동네 인증, 매너 평가, 거래 후기 등 신뢰도 평가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앱 내 상대방의 매너 온도 점수를 확인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게 했다. 당근마켓은 2015년 7월 서비스 출시 후 2년 간 입소문을 통해 180만 건의 누적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MAU(월간 방문자 수)는 70만 명으로 작년 대비 약 6배 성장했다. 또한 이용자당 월 평균 방문 횟수 25회, 일 체류 시간 21분으로 지역 주민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고착도 높은 서비스로 거듭났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당근마켓에서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어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여성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자연적으로 성장했다"며 "가치관과 생활권이 비슷한 지역 네트워크를 토대로 동네에 관한 모든 정보와 사람을 연결해 향후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 생활 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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