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밝힌 권오준 포스코 회장, 차기 회장 선임 참여 안한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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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CEO 승계 카운슬 개최-기관투자자·외부 서치펌 등 추천 받아 후보군 다양화

/사진제공=포스코/사진제공=포스코


지난 18일 사의를 밝힌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 (381,500원 ▼6,000 -1.55%)는 23일 오전 승계 카운슬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운영방안과 CEO후보 요구역량 및 발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1차 회의에는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 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권 회장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규정상 현 CEO가 CEO 승계 카운슬의 당연직이지만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사외이사들은 CEO후보의 요구 역량을 '포스코 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 △그룹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철강·인프라·신성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추진역량을 가진 인사로 정의했다.



CEO 후보군 발군은 사내 인사의 경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중에서 추천한다.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 등 주주추천 △노경협의회와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를 통한 추천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외국인 후보를 포함해 후보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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