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한국GM 금융지원 결실맺으려면 노사합의가 중요"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4.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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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인내·양보 통해 참고 합의이뤄야"

최종구(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금융개선 간담회 및 전동휠체어 보험 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3. /사진=뉴시스최종구(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금융개선 간담회 및 전동휠체어 보험 협약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3. /사진=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3일 법정관리행 데드라인을 맞은 한국GM에 대해 정부 차원의 금융 재정지원 논의가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부의 노력이 실현되려면 노사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금융개선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정부와 산업은행은 GM을 상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상당히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산은을 통한 금융지원, 정부의 재정 측면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얘기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같은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노사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680여명에 달하는 군산 공장 근로자 문제 때문에 (한국GM 노사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인내, 양보를 통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참고 합의에 이뤄져야 정부의 노력도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GM 경영실태 중간보고서가 곧 제출되는 것과 관련해선 "조만간 하루이틀 내 제출될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 담긴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 중 어느 것이 크냐에 대해 관심이 많겠지만 정부나 산은의 지원 문제는 그것만으로는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합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GM측이 어떠한 방안을 내느냐"라고 말했다. 또 "대주주로서 책임있는 장기경영정상화 방안을 실효성 있게 내느냐를 다 감안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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