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바른미래당 대변인 /사진=뉴스1
신용현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북한의 선언에 대해 "사실상의 핵 무기 완성을 선언해 국제사회에서 핵 무기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 하고자 한 것은 아닌지 경계한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핵이나 미사일, 즉 무력의 완성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더 이상 실험도 개발도 필요없다는 북한 지도부의 인식은 여전히 한반도에서의 완벽한 비핵화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북한의 발표는 이번 정상회담의 역사적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며 "남북간 화해와 대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선조치적 의미가 있다는 점을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빨리 비핵화가 완성돼야 남북 상호간 경제개발 촉진을 위한 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서라면 정부 여당과 한뜻으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부터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경제 건설에 총 집중하겠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20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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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무위원장은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노력에 함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핵시험 전면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 국가에 대한 핵 위협이나 핵 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