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푸본생명, 현대라이프생명 최대주주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8.04.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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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생명, 이사회서 유상증자 참여 결정…현대모비스 '실권주' 인수

대만 푸본생명, 현대라이프생명 최대주주로


대만의 푸본생명보험이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모비스가 불참하기로 한 현대라이프 유상증자의 실권주 전량 인수를 통해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만 푸본생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라이프에 대한 기존 유상증자 몫인 1500억원에 현대모비스 실권주를 더해 총 2396억7000만원 투자를 결정했다.



3000억원 규모의 현대라이프 유상증자에는 푸본생명과 현대커머셜(603억3000만원)만 참여하게 됐다.

오는 8월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푸본생명의 지분은 기존 48.62%에서 약 62%로 늘어난다. 현대커머셜은 지금의 20.3% 수준을 유지하며 현대모비스의 지분은 현재 30.28%에서 약 17% 수준으로 떨어진다.



최대주주 역시 지금의 현대차그룹(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에서 푸본생명으로 변경된다.

앞서 푸본생명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현대라이프 유상증자 계획을 설명하고,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영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푸본생명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사명에 '푸본'을 넣고 CFO(최고재무책임자) 파견 등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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