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만 푸본생명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라이프에 대한 기존 유상증자 몫인 1500억원에 현대모비스 실권주를 더해 총 2396억7000만원 투자를 결정했다.
오는 8월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푸본생명의 지분은 기존 48.62%에서 약 62%로 늘어난다. 현대커머셜은 지금의 20.3% 수준을 유지하며 현대모비스의 지분은 현재 30.28%에서 약 17% 수준으로 떨어진다.
앞서 푸본생명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현대라이프 유상증자 계획을 설명하고,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영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푸본생명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사명에 '푸본'을 넣고 CFO(최고재무책임자) 파견 등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