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IT 매도에 '움찔'… 삼성電 2%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4.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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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닥 바이오 반등에 890 코앞

코스피 시장이 20일 외국인 순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890선을 눈앞에 뒀다.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의 실적부진과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내렸다.

◇외인, 전기전자 '팔자'=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77포인트(0.39%) 내린 2476.3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0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이 같은 순매도 규모는 지난 1월31일(6630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26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95억원, 344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5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323억원 순매도 등 전체 257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24계약, 1364계약 순매도다. 기관이 3112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 전기가스업이 2%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보험 등이 상승마감했다. 전기전자가 2.11% 내린 가운데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외국인 순매도에 2.20% 내린 258만1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3.98% 내렸다.

현대차가 1.27% 올랐으며 한국전력 (21,000원 ▲100 +0.48%)이 3.17% 상승마감했다.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 (177,100원 ▼300 -0.17%)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호주 판매 허가 소식에 0.94% 올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상위 4위 자리를 차지했다.

POSCO LG화학 삼성물산 NAVER 신한지주 등이 떨어졌다.

삼성에스디에스 (158,900원 ▲8,700 +5.79%)가 실적호조와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5.42% 올랐다.

영진약품 (2,070원 ▼30 -1.43%)이 지난해 기술이전한 식약 후보물질이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는 소식에 2.96% 상승했다.

현대건설우 금호에이치티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현대건설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525개 종목이 상승, 30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바이오주 반등=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44포인트(0.73%) 오른 889.17로 장을 마쳤다. 3일만의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개인이 각각 5억원, 98억원, 1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통신장비 IT부품 운송장비부품 금속 화학 제약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건설 등이 오른 반면 인터넷 오락문화 반도체 방송서비스 비금속 기타제조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0.93%, 4.90% 상승했다.

신라젠이 3.17% 내린 반면 에이치엘비가 9.18% 상승했다.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카카오M 등이 올랐다. CJ E&M 코오롱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등이 내렸다.

품절주 논란을 불렀던 나노스 (640원 ▲73 +12.87%)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총 상위 12위에 올랐다. 제넥신이 7.40% 올랐다. 카페24는 차익실현 출현에 6.11% 밀렸다.

남북 경제협력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던 고려시멘트 (1,679원 ▼20 -1.18%)가 146만주 자사주 처분 소식에 12.13% 급락했다.

이화공영 이엑스티 행남사 성호전자 디젠스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717개 종목이 상승, 42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80원(0.55%) 올라 1067.3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2.10포인트(0.66%) 내린 318.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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