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월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을 거론하며 "온라인상 표현의 자유는 존중해야 하지만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털이) 여론을 조작하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욱 방통위 부위원장은 "매크로를 통한 여론 "조작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법당국의 수사와 별개로 관련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는 지 여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표철수 방통위 위원은 "거대 포털들이 매크로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여론 왜곡이 일상화 돼 국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포털들이 더 이상 상업성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 운영 방식을 고쳐 불법 여론 조작 차단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