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댓글 조작 기사 6건 공개… 文 대통령 정책 관련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18.04.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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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의원에게 보낸 기사 URL 3190건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나서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나서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일명 '드루킹' 김모씨(48)가 댓글 여론을 조작한 기사 URL(네트워크 상에서 정보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한 규칙)이 추가로 6건 발견됐다. 기사는 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이나 국정지지도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었지만 정책과 관련없는 사건 기사도 있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김씨가 매크로로 댓글 공감 수를 조작한 6개의 URL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지난달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보낸 기사 URL 3190건 중 일부를 분석했고 이달 3일 네이버 측에 매크로 조작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19일 경찰에 "6건의 기사, 18개 댓글이 매크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회신했다.

기사 제목은 △사드 해빙 기류에도... 1년간 질린 기업들 ‘차이나 엑시트’(이하 3월16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74%... 지난주보다 3%p 상승[갤럽](종합) △文대통령 "남북 이으면 한반도운명 변화…해양강국 중심 부산항" △'링' 위에 오른 개헌논의…개헌시기·총리선출 험로 예고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에 9억원 잃은 70대(이하 3월18일) △강경화,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에 "놀랐지만 주둔확신" 등이다.



경찰은 "어떤 댓글의 공감 수가 조작된 것인지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며 "다만 매크로를 통해 공감 수를 올린 것으로 보이는 댓글들은 정부에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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