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세종시 나성동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는 231가구 모집에 2만5237명이 몰려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09.25대1로 집계됐다.
두 단지 평균 분양 경쟁률은 올해 1분기 경기·인천 청약시장에서 기록한 평균경쟁률(5.41대1)을 훌쩍 뛰어넘었고,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는 서울(25.85대1)마저 웃돌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세종시가 교육환경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춰나가면서 인접하고 있는 청주 오송·청원, 대전 수요를 빨아들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분양가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흥행 요인 중 하나다. 세종시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조성되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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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84㎡(이하 전용면적) 분양가는 3억4620만~3억6390만원으로, 지난 1월 인근 세종금성백조예미지(새뜸마을12단지) 84㎡의 매매가 5억1000만원보다 최대 1억5000만원가량 저렴하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추가 도시확장,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호재를 고려하면 당분간 세종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 될 것"이라 말했다.
반면 재고 아파트시장은 시세 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마지막주 가격이 전주 대비 0.1% 하락한 이후 3주째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이 11% 이상 올랐다"며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