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코닉스와 자회사의 총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1002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아이코닉스 자회사는 뽀로로파크, 플레이스원, 베이징창려문화전파유한공사, 모린, 스튜디오게일 5개사다.
아이코닉스의 지속적인 성장은 유행에 따라 캐릭터의 등장과 퇴장이 반복되는 국내 애니메이션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결은 ‘스토리텔링’이다. 일상생활 속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녹여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뽀로로’ ‘크롱’ ‘루피’ ‘포비’에 대한 아이들의 친근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공간사업도 순항한다. 테마파크 ‘뽀로로파크’와 ‘타요키즈카페’를 운영하는 뽀로로파크와 플레이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191억원과 95억원을 거둬들이며 아이코닉스 및 자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25.7%를 담당했다. 이들 기업은 2020년까지 제주와 울산, 전남, 대구, 경기 의정부에 융복합 테마파크 ‘뽀로로·타요테마파크’를 설립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및 캐릭터도 '롱런'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뽀로로'에 이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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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뽀로로'는 아이코닉스가 오콘, SK브로드밴드, EBS 등과 공동 제작한 국산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2003년 11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1기가 EBS를 통해 첫 방송된 뒤 현재 '뽀롱뽀롱 뽀로로 NEW1' 등 총 7기까지 제작됐다. 이 기간 동안 뽀로로는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완구와 문구, 서적, DVD, 생활용품 등 각종 상품으로 제작돼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