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일부. /자료제공=신한은행.
이번에 공개한 생활금융지도는 서울시의 ‘소득’편으로 신한은행이 전국의 주요 지역별 생활금융지도를 만드는 대규모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착수해 만든 첫 결과물이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방대한 금융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 각 지자체별 고객들의 소득, 소비, 저축 등 생활금융 현황과 연령·업종·지역별 특성들을 도출하고 있다.
지역별 생활금융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위해 신한은행은 ‘레시피(Recipe· Regional C.A.S.H Insights for Person): 지도를 통해 보는 개인의 금융생활’ 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C.A.S.H.’는 각각 고객(Customer), 자산(Asset), 채널(Store), 자금 흐름(History of money)를 의미한다. 신한은행이 분석하고 있는 빅데이터의 범위는 고객 2473만명, 자산 254조원, 채널 900개, 자금 흐름 월 3억건에 이른다.
먼저 급여소득자와 관련해서는 해당 지역 소재 기업 급여소득자 고객들의 급여 입금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지역별 급여 수준, 연령대별 급여 수준 및 증가율, 거주지 특성 등을 알려준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의 ‘소비’편과 ‘저축’편을 각각 5월과 6월에 공개하고 분석자료를 모두 종합해 시사점을 도출한 보고서를 7월쯤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지자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제·복지 등과 관련된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별 생활금융지도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금융을 디지털화 하는데 있어 빅데이터는 꼭 필요한 분야”라며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복지 사각 지대를 없애고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고객과 사회 전체를 이롭게 하는 상생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