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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주의점? "긴 전장 아닌 집중력"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8.04.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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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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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18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0야드)에서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막을 올린다.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총상금 1억 원을 증액해 그 규모를 달리했다. 매년 약 2만여 명의 구름 갤러리가 운집하며 부산-경남의 지역 축제로 거듭난 이번 대회는 이로써 다시 한번 경남 지역의 골프 열기에 불을 지피는 KLPGA의 상징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결혼한 뒤 '엄마 골퍼'로 KLPGA에 복귀한 초대 챔피언 양수진(27·메디힐)을 시작으로 백규정(23·SK네트웍스), 고진영(23·하이트진로), 박성현(25·KEB하나은행) 등 쟁쟁한 우승자를 배출해오며 최고의 대회로 거듭난 본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김민선5(23·문영그룹)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 점쳐지는 선수는 '지현 시대'의 선봉장인 김지현(27·한화큐셀)이다.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기록한 후 2승을 더 쓸어 담으며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난 김지현은 올 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도 트로피 하나를 추가하며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지현은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경험한 뒤 피로는 쌓였지만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았다. 올 시즌을 보내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 주 이상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샷감도 좋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함께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긴 전장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힘든 대회라 평가받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전장이나 코스 상태가 아닌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좋은 스코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며 멋진 샷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올해도 '지현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겸손하고 성숙한 대답이 돌아왔다. 김지현은 "지난해 '지현'이라는 이름으로 7승을 합작해 많은 골프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면서 "지현 시대를 이어나가는 것은 나 혼자만 잘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 모든 '지현' 이들이 함께 노력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2018시즌이 되길 바라고 있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김민선5는 또 다른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2016시즌 준우승, 2017시즌 우승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의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김민선5 역시 타이틀 방어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선5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는 대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 티 샷이 조금 불안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작년과 재작년에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후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도 좋은 성적 내서 자신감을 조금 더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전략에 대해 김민선5는 "전장이 길고, 작은 포대 그린이 많아 높은 탄도의 세컨드 샷을 구사하고, 공을 잘 멈춰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투어에서 나름 장타자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1클럽 정도 짧게 잡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올 시즌 목표는 횟수에 상관없이 우승이다. 이왕이면 목표로 잡은 우승을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이 대회에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2018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을 노리고 있는 최혜진(19·롯데)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 2개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과 4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인 최혜진은 지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풀겠다는 각오다.

한편 KLPGA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인 이른바 '베테랑 돌풍'이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맏언니 홍진주(35·대방건설)를 필두로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안시현(34·골든블루),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달성한 홍란(32·삼천리)이 베테랑 돌풍을 이어나가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밖에 오지현(22·KB금융그룹), 이승현(27·NH투자증권) 등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과 2018시즌 KLPGA 상금순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장하나(26·비씨카드), 지한솔(22·동부건설) 하민송(22·롯데) 등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올해 조금 더 특별해질 예정이다. 넥센타이어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레이싱 경기의 시상식과 골프를 접목하여 1~3위의 선수들이 모두 시상대에 올라 샴페인 세리머니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계획이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크다. 13번 홀(158야드)에서 가장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BMW 차량이, 17번 홀(173야드)에서 성공할 경우에는 넥센타이어 교환권이 주어져 어떤 선수가 준비된 부상을 획득하고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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