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왕웨이중 통해 대만 관광객 유치 노린다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2018.04.12 09:37
글자크기
지난 5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이사, 안상수 창원시장,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왼쪽부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지난 5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이사, 안상수 창원시장,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왼쪽부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대만 출신 좌완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25)을 통해 대만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1일 NC에 따르면 NC의 연고지인 창원시는 대만 타이중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 안상수 창원시장, 린쟈롱 타이중시장은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타이중은 인구 274만 명에 이르는 대만 제3의 도시로, 왕웨이중이 대학을 다닌 곳이다. kt 위즈와 홈경기에 앞서 타이중시 마스코트 석호와 NC 마스코트 단디, 쎄리가 나란히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안상수 시장과 린쟈롱 시장이 공동 시구로 두 도시의 우정을 다졌다. 린쟈롱 타이중시장은 "많은 한국팬이 2018년 타이중 세계화훼박람회에 방문해주시길 요청드리며 양 도시의 우정이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NC는 이와 별도로 창원시, 에어부산과 손잡고 대만 팬 모시기에 앞장서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 NC 황순현 대표는 지난 5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왕웨이중이 창원 관광홍보대사, 에어부산 홍보모델로 나선다.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창원시-타이중시 국제우호도시 협약식에 참석한 안상수 창원시장과 린쟈롱 타이중시장(왼쪽부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창원시-타이중시 국제우호도시 협약식에 참석한 안상수 창원시장과 린쟈롱 타이중시장(왼쪽부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창원을 찾는 대만 팬은 왕웨이중의 유니폼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단체관람 시 창원 마산야구장의 전광판에 환영인사가 뜨고,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 포토타임 기회도 얻는다.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부산-가오슝 노선의 항공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기내용 잡지에 창원시 관광명소와 NC의 경기일정을 소개한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 "에어부산은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2회, 부산-가오슝 노선은 주 5회(화·수·금·토·일) 운항하고 있다"며 "왕웨이중의 경기 관람과 연계한 상품으로 대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역시 대만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지원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대만 전문 국내 여행사와 대만 언론사를 초청해 설명회와 사전답사 투어를 연다. 여행사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문화관광 해설사를 지원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왕웨이중 영입으로 대만 관광객이 창원을 더 많이 찾을 소중한 기회가 왔다"며 "NC 다이노스, 에어부산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 역시 "창원시와 에어부산의 많은 노력으로 대만 관광객을 유치해주신 만큼 구단에서도 야구장을 찾는 대만 팬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