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난다 대표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의 매각 주관을 맡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로레알그룹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김소희(35·사진) 난다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70%로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이다.
'스타일난다'의 잠재력은 'K뷰티', 'K패션' 등 한류 바람을 타고 확인됐다. 2012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입점하면서 인기를 과시했다. 의류 뿐 아니라 화장품, 인테리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홍콩 필리핀 일본 중국 영국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6년말 기준 매출액은 1287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이다. 직원수는 300여명에 달한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 등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구하려고 지분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로레알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난다 지분 30%를 보유한 난다의 주요 주주로 남는다.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총괄을 맡기고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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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그룹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난다의 화장품 브랜드 3CE를 매력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3CE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스타일난다 전체 매출(780억원) 중 약 7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