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 2430대 회복…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4위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3.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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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물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4% 강세… 안철수 테마주 들썩

코스피 시장이 29일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243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으로 1% 이상 올라 860대 안착에 성공했다.

미 기술주가 연일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 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경기가 양호하다는 것은 상승 요인으로 북중 정상회담으로 한번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것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제치고 시총 4위에=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08포인트(0.71%) 오른 2436.37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10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73억원, 34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88억원 순매수 등 전체 37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0계약, 220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752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이 5.52%대 강세이며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가 3.35% 내린 가운데 섬유의복 건설업 기계 등이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기관 순매수에 0.70% 오른 24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전일과 같은 8만3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9.50% 올라 31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미국내 바이오시밀러 촉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52% 올라 48만6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3조1562억원으로 껑충 뒤면서 5.28% 내린 현대차(시총 31조6097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상위 4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차익실현 매물에 2.87% 약세다. 현대차그룹은 전일 그룹 내 지배구조와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 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지목되며 한때 23% 이상 올랐던 현대글로비스 (184,000원 ▲4,000 +2.22%)는 상승폭을 줄여 4.90% 올라 마감했다. 기아차는 3.48% 밀렸다.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4.18% 올랐다. 삼성에스디에스도 2.85% 상승했다.

한국전력이 실적 회복 전망에 3.46% 상승마감했다.

LG화학이 보합을 기록했으며 POSCO NAVER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올랐다.

금호타이어 (6,500원 ▼110 -1.66%)가 채권단 주도의 자율협약 체제 종료 시한 하루를 앞두고 12.35% 떨어졌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내주 서울 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 (1,966원 ▼17 -0.86%)가 8.90% 올랐다.

필룩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447개 종목이 상승, 357개 종목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동반 강세=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02포인트(1.77%) 상승한 865.9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7억원, 362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704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IT종합 오락문화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제약 화학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이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비금속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7.06%, 5.09% 상승마감했다.

신라젠 메디톡스 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컴투스 에이치엘비 CJ E&M 로엔 등이 오른 반면 포스코켐텍이 내렸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 (63,000원 ▼600 -0.94%)이 13.50% 급등했다.

켐온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신약개발 확대와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시행으로 비임상 시험 수탁기업으로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 첫날인 전일 상한가로 공모가의 2.6배를 기록했던 케어랩스 (3,900원 ▲45 +1.17%)가 12.50% 상승마감했다.

전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였던 데코앤이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20.96% 급락했다.

케이피엠테크 켐온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729개 종목이 상승, 40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4.90원(0.46%) 내린 1065.9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3.80포인트(1.22%) 오른 315.6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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