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뉴스1
박 시장은 지난 26일 시청 인근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세먼지와 관련해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치들이 만만치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만있을 수는 없다"며 "작년 시민들에 모여 미세먼지 대책 10가지를 정했고 그 중 논란이 된 대중교통 무료화 조치를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20군데에서 자발적 2부제에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제대로 늘려나갈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의 지방분권 조항 관련해서는 "자치조직권, 재정분권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됐다"며 "다만 딱 하나 유감은 자치 입법권이다. 뉴욕시는 임대료 상승과 관련해 시장이 임대료율 상한선을 정하지만 우리는 못한다. 완전히 종결된게 아니고 앞으로 의회나 여러 과정 거치면서 반영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3선 도전을 하려면 대선 불출마 선언부터 하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벌써 대선을 얘기하기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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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도 안됐는데 대선을 얘기한다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존중한다면 지금이 다음 대선을 논할 상황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우상호 의원은 25일 "박원순 시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금은) 어떻게 하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 민주당이 차기에도 집권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지 고민을 해야한다. 시민들 생각도 똑같을 것"이라며 "저는 지금 서울시장 도전에 대한 실존적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왜 대선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