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23일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 매일유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주총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 신생아수가 35만명으로 예상보다 저출산이 심화되고 2018년 역시 쉽지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지난해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분유 주소비층인 신생아수가 전년대비 10%이상 줄어들고 중국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수출타격에도 불구하고 8개월간 매출 8812억원에 5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연간환산시 1조 3177억원 67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유가공 사업만 놓고보면 2016년 수준이다.
카테고리 다각화와 관련 김 대표는 "더이상 흰우유에 집착해서는 수익성 제고나 성장이 어려운 게 현실인 만큼 '아몬드 브리즈'나 상하농원 같은 새로운 제품과 사업을 발굴해 시장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개척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작년 지난해 사드여파로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이라며 "다른 해외시장도 계속 두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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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대표는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2009년 매일유업에 합류했다. 미네소타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 은행, 시티은행, UBS 등을 거친 재무전문가이자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