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트럼프는 증시의 적이 되고 있다. 러시아스캔들, 국무부장관의 전격적 교체, 포르노 스타와의 스캔들 등 트럼프를 둘러싼 뉴스들이 뉴욕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단연 하이라이트는 올들어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다. 지난 8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연간 6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며 전세계를 무역전쟁의 일촉즉발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24.42포인트(2.9%) 떨어진 2만3957.89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부과 서명 이후 “또한 이번 조치가 미국을 더욱 강하고, 더욱 잘살도록 해줄 것”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발 무역전쟁 공포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뉴욕증시가 이날 2% 이상 폭락한 것이 이를 대변해 준다.
숀 스나이더 시티퍼스널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책임자는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관세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비교해 더욱 직접적 타격
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의 의문은 중국이 어떤 대응을 보이느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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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워싱턴에서 나오는 너무 많은 소음으로 인해 초점이 추정되는 잠재적 악재들에만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리오 퍼킨스 TS롬바르드 매니징이사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는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과거 경험은 이런 정책들이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며, 심지어 더 온건한 무역장벽도 오늘날의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매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전략가는 "무역이슈가 커진다면 주식에 대한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문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것이 경제를 해칠 수 있다고 동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