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공정거래 협약식에서 공정거래 협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강영국 대림산업 (55,600원 ▼1,900 -3.30%)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종로구 본사 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근 임직원 하청업체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연이어 나온 (불미스런) 이슈로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 대표이사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부분은 내부적으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새로운 모습으로 조직이라든지 운영측면에서 혁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재무위원회에서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강남권 등과 달리 파주는 분양 성공률이 낮다"며 "토지를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손실을 기록하는 신분당선에 대해선 "통행료 산정에 착오가 있었던 부분이 요금 면제 대상(경로)이 많다는 점"이라며 "우리의 예측 밖이었지만 개선될 여지가 있고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림산업은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 간 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안건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