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내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항공사들의 중국행 운항횟수가 여전히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중국동방항공 체크인 카운터. / 사진=머니투데이 DB
다만 지난해의 경우 사드 배치 해소 기대감이 꺾이면서 실제 운항횟수가 당초 신청 횟수에 비해 대폭 줄었던 점을 감안할 때 4~5월에 잇따라 열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실제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는 지난해 하계기간 신청 횟수인 주당 1343회에 비해 10.3%(주 138회) 감소했지만, 실제 운항횟수인 주당 993회보다는 21.4%(주 350회)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전체적인 운항횟수는 늘어난다. 국제선의 경우 93개 항공사가 총 357개 노선에 왕복 주 478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주 370회) 늘어난 횟수다.
감소세 속에서도 중국노선이 전체의 약 2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22.5%(주 1160회), 미국 9.8%(주 505회) 등의 순이다. 전년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일본으로, 주 189회가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이 주당 143회 운항횟수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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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운항횟수는 전년대비(주 1143회) 27.7%(주 1460회)나 증가했다. 이는 제주항공(주 118회 증가), 티웨이(주 93회 증가), 에어서울(주 49회 증가) 등 저비용항공사의 일본과 동남아 운항횟수 증가와 신규취항의 확대 결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확대로 일정표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운임이 인하되는 등 이용객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선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921회를 운항, 전년대비 0.7%(주 13회, 왕복 기준) 늘어난다. 11개 제주노선은 주 152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 4회 감편(0.3%↓)돼 공급석이 1834석 줄었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9개 내륙노선은 주 395회로 전년 하계기간 대비 주 17회 증편(4.5%↑), 공급석도 소폭 늘어난다. 특히 대구-김포 정기노선(에어부산)이 신설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대비 1.0%(주 9회) 줄어든 주 883회를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는 2.2%(주 22회) 증가한 주 1038회를 운항한다. 국토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이 변경되는 운항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