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에서 병원 진료도…아모레 구성원 만족도 '쑥쑥'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8.03.23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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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AP클리닉·어린이집 등 운영…임산부엔 단축 근무 허용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본사 사무공간 모습/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용산 신본사 사무공간 모습/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용산 시대'를 새롭게 연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내복지를 강화하고 새 사옥에서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였다. 서경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모두는 특별한 존재인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라며 구성원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일터에서도 여유를 찾을 수 있게 사옥을 꾸몄다.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m²(약 5만7150평) 규모의 용산 신본사 사옥엔 '루프 가든'이란 세 곳의 정원이 마련됐다. 또 건물 안 어느 자리에서도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창을 냈다.



사무실에서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칸막이를 없앤 '오픈형 데스크'를 구비했고 위아래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내부 계단도 설치했다. 회의실은 모두 투명한 유리벽으로 꾸몄다.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공용 공간을 확대하면서도 집중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1인용 '워크 포커스' 공간 또한 마련해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했다.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본사 AP클리닉 모습/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용산 신본사 AP클리닉 모습/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의 건강을 위해 사옥 안엔 사내 클리닉을 별도로 꾸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신본사 16층에 AP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가정의학과, 근골격계 치료센터 등으로 구분된다. 진료비 계산은 사원증으로 가능하며 업무시간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바디 리모델링 센터에서 상담과 교정치료도 가능하다. 아울러 사내에서 건강펀드, 금연펀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임직원이 설정한 건강 목표를 공유하고 이를 달성했을 때 회사에서 소정의 보상을 하는 식이다.



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임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직장 내 보육 시설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보육 정원을 90명으로 확대하고 공간도 269평 규모로 넓혔다. 예비 엄마인 임산부에 한해서는 하루 6시간의 단축 근무가 허용되며 전용 의자,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물품이 지원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직원들의 자기 계발에도 힘쓴다. 원어민 수업이 가능한 '글로벌 라운지'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어학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해외 파견 근무인 '혜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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