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실장은 세제실 조세분석과장과 법인세제과장 등을 거쳤다. 세제실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교육과학예산과장, 인사과장도 담당했다.
이후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과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재산소비세정책관을 맡았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로도 파견갔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제 전문가로는 최초로 예산실 과장 근무를 통해 세제와 예산 등 재정분야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졌다"며 "특히 보유세 개편, 가상화폐 과세 등 당면 개혁과제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화합과 소통, 협업 등에 집중해 업무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보유세 개편 문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