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힙한 성수동, 작지만 가치 있는 선물가게 주목!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 2018.03.19 15:37
글자크기

오엠인터렉티브의 핸드메이드플랫폼 '후즈하비몰'…권영준대표 "엄마표 목도리…제품 경쟁력으로 승부"

편집자주 머니투데이와 사회적경제미디어 이로운넷은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지역별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오엠인터랙티브가 운영하는 후즈하비몰 오프라인 매장, 에스팩토리에 위치해있다 /사진제공=오엠인터랙티브오엠인터랙티브가 운영하는 후즈하비몰 오프라인 매장, 에스팩토리에 위치해있다 /사진제공=오엠인터랙티브


"광진구에 ‘커먼그라운드’가 있다면 성수동에는 ‘에스팩토리’가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이 두 곳은 모두 주목받는 디자이너 샵들과 세계 각국의 음식들이 모여 ‘젊은층의 놀이터’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어 젊은층에 인기다.

에스팩토리 그 1층 로드샵의 끝에 있는 ‘특별한 선물가게’는 성수동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귀여운 향초, 석고 방향제, 아이디어 제품이 있는 작은 가게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선물을 다루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후즈하비몰
후즈하비몰 온라인 쇼핑몰 메인 페이지후즈하비몰 온라인 쇼핑몰 메인 페이지
주인공은 예비사회적기업 '오엠인터랙티브'가 운영하는 '후즈하비몰'이다. 이 회사는 웹·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하고,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IT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여성, 시니어 등 사회취약계층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후즈하비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작년 말 성수동 거리에 매장을 열었다.

후즈하비몰의 시작에 대해 권영준 오엠인터랙티브 대표는 “어머니”라고 답했다. 평소에 어머니께서 모자와 목도리를 직접 만들어주셨는데 주변에서 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것. 권 대표는 본인의 어머님처럼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력단절여성이나 시니어 중에서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획부터 컨설팅, 홍보, 배송까지 한 번에!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들이 제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권 대표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제품 제작을 제외한 기획, 광고 홍보, 사진촬영, 배송, 고객 CS까지 전 과정을 후즈하비몰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오엠인터랙티브가 웹·모바일 서비스 구축과 홍보마케팅에 전문성을 갖추기 있었기 때문이다.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펭귄수세미 /사진=신재은 에디터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펭귄수세미 /사진=신재은 에디터
권 대표는 후즈하비몰의 특징에 대해 “제품의 입점 및 판매 이전에 컨설팅 작업을 거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트랜드를 반영한, 조금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탈바꿈한다. 실제로 많은 판매를 기록한 ‘핸드메이드 펭귄 수세미’는 펭귄 모양과 제품 색 선정에 컨설팅 작업을 진행했고,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됐다.

후즈하비몰은 현재 경력단절여성과 시니어의 핸드메이드 제품뿐만 아니라 노원지역자활센터,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 다양한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후즈하비몰의 입점 브랜드는 약 25개가량 된다. 판매 제품의 80% 이상을 사입하는 형태로 취급하기 때문에 제작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오프라인 매장 통해 고객들에게 인정받고파
오엠인터랙티브는 올해 후즈하비몰 사업에 기대가 크다. 후즈하비몰은 오엠인터랙티브 전체 수익의 20%밖에 안 되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본격 성장을 꾀하고 있어서다. 권 대표는 “복합문화공간 내에 입점했다는 것 자체가 브랜드 가치를 올릴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고객들이 사회적기업이라는 ‘미션’에 이끌려서 오는 것이 아닌 제품 자체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권 대표는 “후즈하비몰에 입점한 제품은 모두 그 자체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후즈하비몰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