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헌 발의 21일이 마감시간 아냐…발의시기 조정 중"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8.03.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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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개헌 발의 시점 가능성 열어둬…"대통령 결단 기다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국민헌법자문특위 초청 오찬에서 정해구 위원장으로부터 자문안을 전달 받고 있다. 2018.03.1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국민헌법자문특위 초청 오찬에서 정해구 위원장으로부터 자문안을 전달 받고 있다. 2018.03.13.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두고 청와대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의 시기는 세 가지"라며 "(오는 22일 예정된) 문 대통령의 베트남·UAE(아랍에미리트) 순방 전(前), 순방 중(中), 순방 후(後)"라고 말했다.

당초 거론된 오는 21일 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21일이라고 확정적으로 청와대가 이야기 한 적은 없다. 마감시간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개헌이니 국민들과 최대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개헌의 동반자인 국회와 원만하게 합의하면서 또는 국회를 앞세워서 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발의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자문안을 기초로, 자문안을 놓고 결정할 것은 하고, 고칠 것은 고치고 있다"며 "다듬는 작업은 지금 거의 사실 거의 정리가 되어있는 상태다. 4~5개 정도의 쟁점만 아직 정리가 안 됐는데, 그것도 복수의 2가지 안 정도로 좁혀진 상태로, 막바지 최종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헌법의 한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일본식 말투나 또 너무 고루한 한자어 이런 것들을 우리말로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고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한글 정신이기도 하고, 이번 개헌이 국민개헌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현실적인 수준에서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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