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이 15일 오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28분쯤 차량을 타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들은 모두 코트 왼쪽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달고 있었다.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단장으로 남측을 찾은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 위원장은 우리측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과 "수고했다"며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은 김 위원장과 선수단장을 맡은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패럴림픽 참가 소감'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도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관한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이동했다.
선수단 역시 말 한마디 없이 조용했지만 얼굴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취재진은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에 나선 마유철·김정현 선수에게 '경기를 완주한 소감'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 등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 참관 선수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김동영군에게도 소감을 물었지만 역시 웃음만 보일 뿐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