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현장서 중·하위권 소외…맞춤형 진학정보 제공할 것"

뉴스1 제공 2018.03.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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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근 초대 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장 인터뷰
진로진학지원단 구성…'눈높이' 입시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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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근 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장(전문대교협 제공)© News1안연근 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장(전문대교협 제공)© News1


"교육현장에서 제공하는 대입정보는 주로 상위권 학생 대상입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사실상 '관심 밖'이죠. 앞으로는 이들이 입시현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안연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장은 14일 뉴스1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상위권 학생 못잖은 체계적인 진학정보를 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날 '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수험생·학부모·교사들을 대상으로 전문대학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안 센터장은 이곳의 첫 수장이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부임 전까지 고교 진학부장을 맡았다. 고교 진학부장교사들의 협의체인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수석대표를 지내며 대입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직함을 바꿔 단 데에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입시에도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계기가 됐다.

안 센터장은 "15년 넘게 학생들의 대입지도를 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지원에만 초점을 맞췄었다"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쯤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들려주었다.

그가 추구하는 대입지원 방향은 '맞춤형'이다. 학생의 적성과 역량, 학과의 유망성과 취업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안 센터장은 "탄탄한 운영을 위해 전국 고교 진학부장교사 7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대학 진로진학지원단'도 꾸렸다"며 "권역별로 배치된 이들은 각자 해당지역 소재 전문대학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에게 좀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전문대 입시정보 책자도 발간한다. 안 센터장은 "책자는 학교 중심이 아닌 학과 중심으로 구성해 학생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정보제공과 온라인 입시상담도 한다. 전문대학 포털(www.procollege.kr) 내 '대입상담' 코너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현장 소통에도 나선다. 대입 수시전형이 본격화하는 오는 9월 지역별 대입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대입설명회에 전문대를 소개하는 자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 센터장은 "학생들이 진학이 아니라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적성과 소질을 살리는 대입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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