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서민금융포럼 "어려울수록 현장과 소통"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18.03.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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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행회관서 서민금융연구포럼 세미나…조성목 회장 "대중의 지혜서 답 얻어야"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성수용 금융감독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영상 기자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성수용 금융감독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영상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내리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서민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단법인 서민금융연구포럼은 1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8년 서민금융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포럼 창립 1주년을 맞아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 방향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포럼 회장은 개막사에서 "올해도 서민들은 지난해보다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서민금융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그럴수록 현장과 더 많이 소통하며 대중의 지혜에서 답을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서민이 웃어야 나라가 산다(이요셉 한국웃음연구소장) △서민금융 정책방향 설명(성수용 금융감독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요셉 한국웃음연구소장은 "이 자리는 서민금융의 어려움을 고민하고 새로운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자리여서 중요하다"며 "삶의 위기가 왔을 때 웃어 넘길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성수용 금융감독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은 서민금융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성 실장은 "금융회사의 대출 태도가 점점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민의 어려움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서민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의 특징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3%대 성장 △대내외 잠재리스크로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금융회사 수익성과 건전성 호조 등을 제시했다. 이어 성 실장은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경제 기업에까지 금융자원을 배분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연구포럼은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출신으로 서민금융 분야 전문가인 조성목 회장과 관련 학계, 시민단체, 서민금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17년 2월 설립돼 9월부터 금융위원회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서민금융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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