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인터뷰/사진= 이동훈
그는 “여의도 정치보다 지역에서 시민들과 부대끼면서 그들이 체감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며 “지난 8년 동안 시장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좀 더 많은 국민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어서 충남지사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복기왕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인터뷰/사진= 이동훈
안희정 쇼크. 사실상 (당분간) 선거운동 중단이다. 한다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 안희정 전 지사뿐 아니라 경쟁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사 다니는 건 그렇지 않나.
무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충청지역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상대당의 공격이다. 그런 논리라면 지난 대선 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같은 사람은 출마해선 안 됐다. 나라를 결단낸 세력인데… 일고의 가치도 없다.
3선? 아산시장 3선 도전은 조직의 탄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다. 3선을 한다면 저 스스로도 안주할 수 있기에 미래를 보고 도전한 것이다. 또 저는 이제 50살(1968년생)로 아직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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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의원 생활을 했었다. 의원으로 지낼 당시 아산시에 소속당 기초의원이 없었다. 모두 상대당이었다. 저는 사실상 물 위에 뜬 기름이었다. 또 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이 대통령 반대파였다. 나를 뽑아준 주권자를 대표하는 정치가 어려운 환경을 보면서 시장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혹 지더라도 시의회에 우리 당 의원 몇 명이라도 당선시켜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맙게도 주민들이 당선까지 시켜주셨다.
복기왕 충남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인터뷰/사진= 이동훈
지방 분권시대에 가장 준비된 사람이라고 자신한다. 말로 하는 분권과 실제 경험을 통해 가슴으로 느낀 분권은 다르다. 지난 8년간 아산시장으로 일하며 지방분권의 한계를 절감했다.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치면 감사로 살아남기 어렵다. 시장·군수의 권한이 너무 적어서다. 충남은 15개 시·군을 품지 않고 밖에 있는 별도의 도처럼 움직였다. 이를 바꾸고자 출마했다.
도는 15개 시·군의 허브 역할을 해야한다. 도에 있는 권한의 상당 부분을 15개 시·군으로 내려줄 것이다. 중앙이 조직과 예산을 내주는 문제라 중앙 내부의 저항이 있다. 저항을 이기고 일할 사람은 준비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방도 하나의 정부다. 각 시·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할 것이다.
충남도민의 요구는 균형발전과 미세먼지라고 본다. 특히 미세먼지는 화력발전소와 연결돼 있다. 국가 정책 배려가 화력발전소 인근에 마을발전기금을 주는 것 말고는 없다. 충남지사 재직 기간에는 송전탑 허가를 안 내준다던가, 관련 지역 전기요금 조정 등을 할 때 경쟁력이 생기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