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두산중공업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명우 사장(관리부문장)과 최형희 부사장(재무관리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 부회장은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기획예산처 등 공직을 거쳤으며 중앙종금 부회장 등을 지낸 뒤 2001년 두산에 합류했다. 두산테크팩BG 사장, 두산산업개발 사장, 두산건설 사장·부회장 등을 맡았다.
새 사내이사로 선임될 김 사장은 2005년 두산중공업 상무로 승진하며 인사기획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1년 말 부사장, 2014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사장은 두산그룹의 재무통으로 두산중공업과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등 핵심 계열사 CFO를 두루 맡은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또 이날 국내 사모펀드인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과 두산엔진
보유 지분 전량(42.66%)을 822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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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은 두산엔진의 투자 부문을 분할한 후 두산중공업이 이를 흡수합병하고 잔존 사업부문 보유 지분만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 부문이 소유한 두산밥캣 지분(10.55%) 역시 두산중공업으로 흡수된다.
두산엔진의 잔존 사업부문 영업가치는 3423억 원으로, 매수자가 양수할 순차입금 1496억원을 차감한 100% 지분가치는 1927억 원이다. 이 중 두산중공업의 보유 지분 42.66%에 대한 매각 규모가 822억 원이다.
양사는 분할합병 등의 절차 진행 후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엔진 주주들은 두산엔진 분할 후 사업부문 주식 이외에 투자 부문이 두산중공업과 합병하는 대가로 두산중공업 신주를 교부받는다"며 "회사는 이번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