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 맛있는 '김밥' 싸서 소풍 가려면?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3.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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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 한 김 식힌 밥에 밑간 필수… 상하기 쉬운 속재료는 다른 재료로 대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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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 맛있는 '김밥' 싸서 소풍 가려면?
#봄을 맞아 마음이 한껏 들뜬 김 대리. 얼마 전 연애를 시작한 김 대리는 여자친구를 위해 정성 어린 도시락을 싸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봄 소풍에 어울리는 음식을 고민하던 김 대리는 '김밥'을 싸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야심차게 나선 김밥싸기, 결과는 대실망. 맛은 왜 이렇고 김밥 옆구리는 왜 자꾸만 터지는 걸까.

◇맛있는 김밥 만드려면… '밑간' 필수



김밥의 생명은 알록달록 예쁜 '색감'과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맛'이다. 단무지, 당근, 시금치, 오이, 어묵, 고기, 게맛살, 햄, 우엉, 계란 지단, 치즈, 유부 등 속재료와 함께 굽지 않은 김과 밥을 준비한다.

'김밥 고수'들은 각 재료의 맛을 살리는 비법이 밥의 '밑간'에 있다고 조언한다. 밥만 먹어도 맛있는 식사가 될 정도로 밑간이 돼있어야 김밥의 맛도 좋다는 것. 밑간은 취향에 따라 고운 소금 또는 진간장에 참기름 또는 버터를 넣어서 한다. 보통 부재료도 따로 간을 맞춰 준비해두므로 간을 세게 할 필요는 없다. 중간 중간 밥의 맛을 봐가면서 밑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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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옆구리 터지는 김밥… 예쁘게 싸려면?

김밥을 잘 터지지 않게 하려면 기본적으로 '굽지 않은 김'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구운 김은 바스러지기 쉽기 때문. 굽지 않은 김밥용 김을 준비했다면 이제 김 양면 중 거친 면에 밥을 올려준다. 그래야 밥이 잘 붙어 말은 뒤 김밥이 잘 터지지 않는다.

김밥 한 개를 말 때마다 야구공의 2/3정도 되는 크기의 밥을 올린다. 밥을 너무 넉넉하게 올리면 김밥이 두꺼워져 말기 어려워진다. 또 지은 지 얼마 안된 뜨거운 밥을 올릴 경우 김이 찢어질 수 있으니 한 김을 식혀 준비한다.


김 위에 밥을 골고루 편 뒤에는 재료를 올린다. 이때 햄 또는 단무지나 계란 지단처럼 두꺼운 재료는 양 끝에 배치하는 게 좋다. 그래야 김밥을 말 때 안정감있게 말 수 있다. 손에 밥풀이 자꾸 붙어 난감하다면 중간 중간 손에 물을 묻혀 밥풀이 붙는 것을 방지해주자. 빨리 싸기 보단 천천히, 꾹꾹 눌러주면서 싸는 게 좋다.

잘 말았더라도 제대로 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전문가들은 속재료가 흐트러지지 않게 김밥을 썰기 위해선 '말아준 김밥을 잠시 놔두는 것'이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말아준 김의 끝부분을 밑을 향해 두면 수분으로 인해 자연스레 김이 접착해 잘 어그러지지 않는다. 또 김밥을 써는 칼에 참기름이나 식초 등을 묻혀주면 매끄럽게 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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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지는 날씨, 상하지 않게 싸려면

김밥은 소풍 도시락에 제격이지만 손을 여러 번 거쳤기에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다. 식약처는 만든 지 7시간 안에 김밥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더 안전하게 김밥을 섭취하려면 잘 상하는 속재료를 주의해야한다. 고기를 넣을 경우 볶아서 완전히 익혀 넣고, 햄도 사용 크기로 잘라 볶은 뒤 사용해주는 게 안전하다. 시금치는 상하기 쉬우므로 오이 등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밥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도 살균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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