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자이4단지, 2017년 공동주택관리 최우수 단지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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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활동 활성화, 경비원·미화원 등 근로자 처우개선 노력 돋보여

경기 양주자이4단지가 2017년 공동주택 관리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주민 공동체가 활성화돼 있고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5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손병석 제1차관 주재로 '2017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양주자이4단지를 비롯해 우수 단지 5곳이 국토부장관상을 받는다.



국토부는 지난 2010년부터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전국 시·도 자체 평가로 단지를 추천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우수 단지를 뽑는다.

2017년도 심사에는 △일반관리(투명한 관리비 운영 등) △시설 유지관리(장기수선계획 수립 및 조정 등) △공동체 활성화(자발적인 주민참여 등)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재활용품 분리수거 및 활용 등) △우수사례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양주자이4단지는 주민 장기자랑, 작은 음악회, 계단 오르기 캠페인 등 다양한 주민자치활동을 통한 주민 간 화합이 돋보였다. 또 경비실 내 에어컨 설치, 경비원·미화원의 단체 야유회 정례화(연 2회) 등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이 호평받았다.

우수 단지로 뽑힌 서울 구의7단지 현대는 지하주차장, 계단·복도 등 공용 부분의 전기 설비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전면 교체해 공동전기료를 50% 이상 절감한 점이 부각됐다. 인천 청라골드클래스(1차)도 산악회, 노인회, 봉사회 등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체 활성화 단체 지원 적립금'을 편성해 지원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 다른 우수 단지 대전 한우리는 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 관리계획서 작성하고 옥상에 카메라를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 캐슬골드파크는 동영상을 통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을 공개해 관리의 투명성을 높였다. 아울러 세종 가재마을12단지는 우체국과 협약해 주민 택배서비스를 도입하고 단지 내 공지사항을 앱을 통해 제공, 아파트 관리를 효율화한 부분이 주목을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관리 단지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앞으로도 활발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특히 입주민과 경비원 등 근로자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추가해 사람 중심의 공동주택관리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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