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군입대 미루려 박사과정 지원했다는 건 오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3.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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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대학원 특혜입학과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오해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일 오후 정용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하루하루가 무거웠다. 제 잘못에 대해서 깊은 반성 중이다"라면서도 "사건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용화는 "학업에 관심이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실용음악) 박사과정에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는 "내가 군대로 도망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절대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 군대는 도피처가 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한 후 다시 한번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용화는 "앞으로 남은 검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며,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글을 끝맺었다.

정용화는 지난 1월 16일 경희대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했는데도 최종합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교 교수 A씨와 정용화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가수 조규만, 경희대 대외협력처 부처장 B씨, 정용화의 매니저 또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정용화는 오는 5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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