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스마트폰 '픽셀2'에 담긴 '인물모드' 실행 사진(오른쪽)과 실행 전 사진(왼쪽)./ 사진=구글
마크 르보이(Marc Levoy) 구글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는 28일 오전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진행된 'AI 혁신과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포럼'에서 '픽셀(Pixel) 2'에 탑재된 인물모드 촬영을 소개하며 AI를 통해 SLR 카메라에 근접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픽셀2'는 구글의 스마트폰이다.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강조하고 배경을 흐리게 한다. 그러나 구글 픽셀은 하나의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해 이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구글의 픽셀2는 해외 출시 당시 뛰어난 카메라 성능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르보이 엔지니어는 기계학습으로 △얼굴인식 △자동 초점 △자동 화이트밸런스 △자동 노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카메라가 SLR 카메라의 성능을 앞서가지는 못한다고 단언했다.
르보이 엔지니어는 "사진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얼굴 인식 실패 등은 기계학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그러나 센서의 크기 차이로 스마트폰이 SLR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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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은 카메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을 AI로 풀어내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영역도 무한대로 확장하는 추세다. 구글의 자체 제작 스마트폰 픽셀 역시 구글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로 주목받은 바 있다. 구글은 전 세계 모바일 OS(운영체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구글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에 부스를 열고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 확장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MWC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연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 행보다. 그 만큼 구글의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해당 부스에서는 글자와 사물을 인식하는 '구글 렌즈'와 AI 비서 시스템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