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신저' 이방카 방한 "우리의 책무 재확인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서동욱 기자 2018.02.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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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날 文대통령과 靑 만찬…평창서 美 경기 관람 등 3박4일 방한(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인천)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차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인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딸이자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23일 방한했다. 폐회식 참석 미 대표단장으로 온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내외와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미 대표단과 한국에 올 수 있어 영광"이라며 "동계올림픽에서 미국팀을 응원하고, 우리의 강하고 지속적인 책무(commitment)를 한국 국민들과 재확인하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환대에 감사한다. 멋진 날들이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인데다, 비선에 그치지 않고 백악관 '고문이자 보좌관'이란 공식 직함을 가진 권력 핵심인사다. 비록 동계올림픽 미국팀 경기를 보고 폐회식에 참석하는 3박4일 방한 일정이지만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올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미 대표단엔 제임스 리쉬 미 연방 상원의원,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대사대리가 포함돼 중량감을 지녔다. 우리 정부도 정상급 외빈을 맞을 때처럼 외교부의 차관보급 의전장이 인천공항에서 이방카 일행을 영접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대표단과 함께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고, 반주로 양국의 와인을 모두 곁들이며 우호 관계를 확인했다. 앨리슨 후커 미 NSC 한국담당 보좌관은 공식 대표단원은 아니지만 수행원으로 청와대 만찬에 함께 했다.

이방카 보좌관 등 미 대표단은 26일 출국한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 북한의 폐회식 대표단장으로 25~27일 방남하므로 북미 대표단이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02.23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02.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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