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뜻깊은 작은 결혼식' 시민청에서 연출하세요

뉴스1 제공 2018.02.23 11:20
글자크기

시민청·서울연구원 신청 23일부터 3월9일까지

=
서울연구원 결혼식(서울시 제공).© News1서울연구원 결혼식(서울시 제공).© News1


#신부 이모씨는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억 단위 비용을 들여 호텔 결혼식을 치르고 허무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씨는 신랑 문모씨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치르는 두 사람만의 '작고 뜻 깊은 결혼식'을 시민청에서 치르기로 했다. 이씨 부부는 비싼 드레스, 스튜디오 촬영, 메이크업은 빼고 셀프 웨딩 촬영과 생화 대신 채소로 만든 부케와 부토니에로 소박하게 장식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시민청과 서울연구원(서초구 남부순환로) 뒤뜰 야외결혼식 신청 접수를 23일부터 3월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3년 처음 시작한 '시민청 결혼식'은 과도한 비용이 드는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이 담긴 작고 뜻 깊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167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시민청 결혼식은 올해 6월~12월 매주 일요일과 매월 둘째주 토요일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최대 4시간 동안 진행할 수 있다. 장소 이용료는 6만6000원으로, 부대이용료는 별도다.



하객은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전 과정을 직접 연출할 수 있고, 시민청결혼식 협력업체와 연결해 진행할 수도 있다.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은 9월 첫째주부터 10월 셋째주까지 매주 토요일 최대 4시간 동안 진행한다. 장소이용료는 무료이고, 비가 오면 1층 로비를 활용할 수 있다.

전문 웨딩홀이 아니기 때문에 조명, 음향, 피로연장 등은 외부에서 별도 대여가 필요하다.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시민청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민청 결혼식 대상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기획서의 시민청 결혼식 콘셉트 부합 정도, 예비부부와 양가 부모의 서울 거주 여부, 예비부부교육 수강 여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한다.

시민청 결혼식 참여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민청 홈페이지 (http://www.seoulcitizenshal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문의(02-739-7332)도 가능하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에게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주는 결혼문화를 개선하여 적은 비용으로도 오롯이 개성있는 뜻 깊은 예식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청 결혼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